07年 10月 31日 AM 8
발리에서 처음 맞는 아침은 '푸리 울란다리' 라는 이름을 가진 리조트였다.
수영장이 달린 원베드룸.에어컨은 시원했고 자는 동안 땀으로 뒤척이지 앉을 깨끗하고 하얀 면시트의 침대였다.
무엇보다 넓고 시원한 창이 있는 화장실이 맘에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침 식사.
호텔이나 리조트의 아침은 늘 이런식인가보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건 뷔페가 아니었다는거,
난 접시들고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그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앉아서 커피에 담배 한대 피우면서 여유있게 주문만 하면 되니 이 얼마나 편한가!
'크.. 표현하기에 따라 그때의 피곤에 쩔은 궁핍한 몰골은 사라지는듯하다.'
레스토랑은 야외였고 넓직한 수영장이 있었다.
푸리 울란다리의 'Bar'
정체모를 과자와 커피를 마실수 있는 테이블,
술을 마실수 있는 바.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아듀~ 푸리 울란다리!!
이름에서 느껴지듯 매달려있는듯해 붙여진 이름 같다.
굉장히 높은 각도의 산을 깍아 만든듯한 이곳은 레일카 같은 카로 각층을 이동하게 된다.
아래 사진은 그 레일카 (미처 이름을 못 물어봤다)
레일카로 이어지는 각층은 레스토랑, 까페, 스파룸, 인터넷룸 등등이 있었다.
그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레스토랑
높은 각도에 지어진 탓인지 메인풀이 있는 곳은 아래 풀과의 높이가 굉장히 차이났다.
(위층에서 다이빙이라도 하면 영락없이..)
이상하게도 스파 시설이 잘 되어있었다. 이건 어느곳이라도 마찬가지로. (원래 그런가?)
방의 내부는 푸리 울란다리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비가 내린 운치와 높이 위치한 그 분위기로만으로도 먹어줬다.
거의 모든 문에는 안전(?)을 기원하는 듯한 조각들이 거의 대부분 있었다.
세번째로 들른 '로얄 피타마하'
로얄 피타마하의 사진은 없었지만 한국인 여직원이 있었고
그곳에서 산과 산 사이에 있는 계곡에서 레프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네번째로 들른 '체디클럽'
(사진이 많아진 만큼 일정이 빠듯해서 쓰는 나조차도 귀찮아진 느낌이다)
체디 클럽에서 본 독특한 장식물이 있었는데
그중에 아래 사진의 조형물은 발리의 옛동전으로 만든것이라 한다.
그동전은 옛날 우리네옆전과 비슷하게 생겼다.
꽤 큼지막해 많은 양의 동전이 들어갔으리라 보이지만 (사실 한화로 따진다면 얼마 안하겠지?)
체디클럽의 메인풀에 비친 이국 풍경 다운 수면 위.
다음으로 향한곳은 '우붓시장과 시내' 였다.
시장은 말그대로 재래시장이었고 잘포장된 길건너에는 좋아보이는 매장들이 있었다.
이번엔 플래쉬 없이 나열로 보자!
시장에 한쪽에선 꼬마아이가 내 카메라를 보자 재미있는 동작을 취했다. (고놈참 귀여운 댄스를..)
시장에는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았다.
시장 뿐만 아니라 발리에 있는 외국인들중에는 호주,유렵 약간,일본,중국,한국인들이 주 였다.
시장에서 파는 물품들은 가방이나 옷가지 신발 그림 조각 등이었는데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그 전에는 식료품들, 그 후에는 사진에 보이는 생필품등으로 교체된다고 한다.
참,아직 얘기를 안했는데 4박6일 동안 같이한 가이드는
'위깐'이라는 한국말은 어설프지만 은근히 잘 갈구는 노총각이있다.
내가 시장을 촬영을 끝내고 물건들을 살수 있냐고 물었는데 알았다는 대답이 돌아왔지만
정작 뭘 사려고 하니 시간 없다고 차에 타라고 했다. (제길..!!)
굉장히 내가 좋아하는 옷들이 많았는데 아쉬웠다.
마와 면으로 만들어진 시원한 8부 팬츠와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줄기로 역어 만든 빅백!!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발리 전통의상이라는 치마 비슷한것도 있었는데..
어쨌든 시내와 시장을 나눈 큰 길 위로 오토바이와 차 들이 난무 했다.
(운전이 거의... 덜덜덜)
사람이 옆에 지나가도 아량곳않고 쌩쌩달리는 오토바이와 차 때문에 위험해보였다.
우리나라의 주행이 차라리 안전하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시내라고 해봤자 매장을 가진 샵들이 즐비할 뿐이었다.
간혹 명풍샵들이 있었는데, 글쎄.. 길 하나로 다른 분위기가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우붓시장을 뒤로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아!! 점심을 안 먹으니 엄청 배가 고팠던!!
차이니즈레스토랑 '티하우스'
다시 먹으라면 못먹을거 같다.
그나마 한국식으로 내온거라는데..
이건 그냥 넘어가자. 메뉴를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더구나 플라스틱이 젓거락이 나오는 레스토랑 따위!!
배속에 대충 내용물을 채워넣고 행한 곳은 '꾸따시내'
나름 백화점도 있고 쇼핑타운이었다.
가족보단 연인들이 많았던 이 곳에서 나는 뭐라 모를 쓸쓸함을 느꼈다.
유치하게 말한다면 '부러움'과 '아쉬움' 정도..
그건 그렇고 이 꾸따시내에는 첫번째 폭탄테러가 나와는 또 다른 아픔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두번째 폭탄테러는 다음편에서 얘기하도록한다)
잘 찾아보면 지오다노 매장도 보인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그런가.
그런것 치곤 Made in Korea의 기업들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리고 꾸따는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더 많을 뿐더러 활기차기도 했다.
마침 할로윈데이라서 할로윈파티를 가려고 했지만...
하드락카페라는 해변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사실 카페보단 Bar)
나를 맞아준건 마릴린맨슨 코스튬을 한 어떤 직원. 움찔한 탓에 사진을 못찍었다.
안쪽에서는 할로윈파티가 끝나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Asia 1 one' 이라는 이 동네에서는 유명한 밴드인듯했다.
바텐더에게 신청곡을 적어내면 무대의 밴드에게 전달해주고 맘에드는 곡을 연주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한시간 정도를 있었지만 내가 신청한 'Goodbye to romance'는 들을수 없었다. 왜!?! 어째서!!
녹는듯한 더위와 끈적한 날씨 덕에 생맥주가 간절했는데
술은 물맛이 좌우한다고 했던가.. 반쯤 먹다 결국 병맥주를 다시 시켜 마셨다.
몇병을 마시자 달콤한 칵테일이 생각나 무심코 고른 칵테일에 바텐더 모두가 놀랐다.
(왼쪽은 내가 원했던 칵테일, 오른쪽은 내가 시킨 칵테일)
이름은 'Supermax'
거창한 이름에 걸맞게 열가지가 넘는 알콜을 Mix 했다. (럼,보드카.위스키, 등등)
바텐더가 놀라며 엄지를 치켜 세운 이유가 있던거다.
이거 한잔(?) 다 마시고 나면 춤추고 놀기 좋다나 뭐래나.
그렇게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들어온 저렴한 호텔 '해리스'
오렌즈컬러를 강조한 이 곳은..
그냥 한국의 3만원짜리 모텔방 같았다.
하지만 다소 저렴해 보이는 이곳은 다음날 아침 날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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